제17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 개최… 양국 협력 강화 모색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2일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나 제17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제17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 개최... 양국 협력 강화 모색양 차관은 올해 1월 일본 나라와 5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한 셔틀외교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정부와 의회, 민간 등 광범위한 차원에서 한일 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양측은 그간의 셔틀외교 성과를 토대로 에너지와 공급망 등 경제 분야를 비롯해 인적 교류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조세이탄광 유해 DNA 감정 과정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평가하고 유해 봉환 등 다양한 인도주의적 사안의 진전을 위해 양국 정부가 더...
고용노동부, 청년 다수 고용사업장 등 장시간·공짜 노동 기획감독
고용노동부가 청년 노동자의 장시간 근로와 공짜 야근을 근절하고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3일부터 전국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에 돌입한다. 고용노동부, 청년 다수 고용사업장 등 장시간 · 공짜 노동 기획감독이번 기획감독은 청년층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의 불합리한 노동관행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특별연장근로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장에는 노동·산업안전 합동점검이 실시된다. 그동안 노사의 자발적 참여로 국내 실노동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장시간 노동과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공짜 야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10월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청년 노동자들의 수당 미지급과 상시적인 초과근무 실태가 지적됐다. 또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 및 건강보호 관리 필요성...
경찰청, 제69주년 112의 날 기념식 개최
경찰청은 11월 2일(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112신고 현장 대응 우수경찰관과 긴급신고 공동대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9주년 112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2026 소리로 보는 사람들\' 우수사례 이번 기념식은 1957년 112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역사를 기념하고, 언제나 국민 곁에서 일상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는 \'112는 언제나 국민 곁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바른 112신고 공모전 시상식, 112 협업 유공자 표창, 우수사례집 공개 순으로 진행됐다. 건전한 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진행된 바른 112신고 공모전에서는 영상 분야 김태균 씨와 포스터 분야 유상원 씨 등 총 18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전국 112상황실에서 국민 안전에 기여한 \'올해...
코엑스 찾은 관광객, 강남을 더 즐긴다…푸드·문화·의료관광 한자리에
코엑스 찾은 관광객, 강남을 더 즐긴다...푸드 · 문화 · 의료관광 한자리에"강남을 힘차게! 구민을 신나게! 강남 대전환!!"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코엑스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국의 전통음식·문화 체험과 강남의 의료관광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동문 내부 좌·우측 라운지에서 \'2026 강남 푸드위크존\'과 \'2026 강남 메디투어 팝업존\'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가 주최하는 \'2026 코리아 푸드위크\'와 연계해 마련했다. 대규모 전시·컨벤션을 위해 강남을 찾은 방문객이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고 강남의 관광 콘텐츠와 주변 상권까지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남 푸드위크존\'은 \'강남...
LG U+, 서울여대와 개인정보보호·AI 산학협력 확대
LG U+, 서울여대와 개인정보보호 · AI 산학협력 확대LG유플러스(www.lguplus.com)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정보보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서울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여대와 개인정보보호·AI·데이터 분야 공동연구 및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과 이윤선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김형종 일반대학원 개인정보보호학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서울여대에 구축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노베이션 존\'을 거점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명정보 결합·분석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미생물 세포 내에서 선형 mRNA를 원형화해 단백질 생산을 높이는 CRESEnT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
쉽게 분해되는 유전정보 전달물질(mRNA)을 미생물 세포 안에서 고리 모양으로 전환해 단백질 생산량을 높이는 합성생물학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서상우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 세포 안에서 선형 mRNA를 원형으로 전환해 mRNA의 안정성과 단백질 생산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CRESEnT(Circular RNA Expression for Stable and Enhanced Translation)’로 명명했다.
CRESEnT는 원형화가 일어나지 않는 대조군과 비교해 형광 단백질 생산량을 최대 5.95배, 세포 안의 mRNA 양을 3.95배 높였다. 또한 mRNA 한 분자당 만들어지는 단백질 양도 1.51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대장균뿐 아니라 고초균(Bacillus subtilis),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Corynebacterium glutamicum)에서도 기술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플라비올린·이타콘산·라이코펜·비올라세인 등 유용물질 생산에도 적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에 게재됐다.
미생물은 바이오연료와 친환경 화학소재, 의약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세포공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식품 조미료와 가축 사료용 아미노산도 연간 수백만 톤 규모로 미생물 발효를 통해 생산된다. 이러한 세포공장의 생산성은 목표 물질을 만드는 효소가 세포 안에서 얼마나 충분히 만들어지는지에 좌우된다.
그동안 유전자 발현을 높이기 위한 연구는 주로 유전자를 읽어내는 시작 단계인 프로모터나 리보솜 결합 부위(RBS) 같은 요소를 조절하는 데 집중돼 왔다. 그러나 단백질 생산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mRNA 자체는 매우 불안정하다. 세균의 mRNA는 진핵세포의 mRNA와 달리 양 끝을 보호하는 캡(cap) 구조나 폴리A 꼬리가 없어 세포 내 RNA 분해효소(RNase)에 노출되기 쉽고, 수명이 수 분에 불과할 정도로 빠르게 분해된다.
이러한 빠른 mRNA 분해는 환경 변화에 신속히 적응해야 하는 자연 상태의 미생물에는 유리하다. 그러나 일정한 환경에서 특정 물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세포공장에서는 설계도인 mRNA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 생산 효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mRNA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생산성 향상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mRNA의 양을 늘리는 대신 ‘모양’을 바꾸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실처럼 양 끝이 열린 선형 mRNA는 말단부터 분해하는 효소의 표적이 되지만, 양 끝을 이어 고리 모양으로 만들면 이러한 분해 경로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자연에는 스스로 일부를 잘라낸 뒤 다시 이어 붙일 수 있는 ‘자가 스플라이싱’ 능력을 가진 RNA 조각인 인트론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인트론 조각의 앞뒤 순서를 뒤바꿔 배치해 목표 유전자의 mRNA가 세포 안에서 스스로 양 끝을 이어 원형 구조를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효소를 추가하거나 시험관에서 별도로 가공하지 않고도 살아 있는 대장균 세포 안에서 mRNA를 원형화했다.
연구팀은 CRESEnT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설계 원리도 규명했다. 첫 번째는 비번역 부위(UTR)의 길이다. UTR은 단백질 정보는 담고 있지 않지만 mRNA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여백 구간이다. UTR이 너무 길면 RNA 분해효소에 노출되는 영역이 늘어나고, 너무 짧으면 인트론이 제대로 접히지 못해 원형화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양쪽 말단의 최적 길이를 찾아냈다. 두 번째는 나뉜 두 인트론 조각이 서로 정확히 결합하도록 돕는 장치다. 서로 맞물리는 지퍼처럼 설계된 짧은 서열을 추가하자 두 조각이 더 효율적으로 결합하면서 원형화 효율이 높아졌다.
최적화된 CRESEnT를 적용한 결과, 원형화가 일어나지 않는 대조군보다 단백질 생산량은 최대 5.95배, 세포 내 mRNA 양은 3.95배 증가했다. 또한 전사를 인위적으로 멈춘 뒤 mRNA의 변화를 추적한 실험에서는 선형 mRNA는 빠르게 감소한 반면 원형 mRNA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단백질 발현량 증가가 RNA 안정성 향상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mRNA 한 분자당 단백질 생산량도 1.51배 증가해 원형 구조가 단백질 생산 효율 향상에도 기여함을 확인했다.
CRESEnT의 강점은 범용성에 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세기의 프로모터와 리보솜 결합 부위를 조합한 다양한 발현 조건에서도 단백질 생산 증가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돼 기존 유전자 발현 조절 기술과 함께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여러 종류의 형광단백질과 약 3.5kb 크기의 대형 유전자에도 적용했으며, 대장균의 여러 균주뿐 아니라 고초균(Bacillus subtilis)과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Corynebacterium glutamicum)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CRESEnT가 특정 미생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용 미생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실제 유용물질 생산에도 CRESEnT를 적용했다. 대사 경로에 관여하는 효소 유전자를 CRESEnT로 발현한 결과, 천연 색소 물질인 플라비올린 생산량은 2.74배,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활용되는 이타콘산은 1.52배, 항산화 소재인 라이코펜은 1.60배, 항균·항암 활성을 지닌 비올라세인은 1.62배 증가했다. 실제 산업용 유용물질 생산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CRESEnT는 고리를 만드는 장치를 유지한 채 내부 유전자만 바꾸는 방식으로 다양한 단백질과 대사산물 생산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의약품과 친환경 바이오소재 등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때 전사와 번역 단계에만 주목하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RNA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RNA 위상 공학’이라는 새로운 축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존 합성생물학 도구들과 함께 층층이 쌓아 활용할 수 있어 미생물 세포공장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살아 있는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등으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제1저자인 박성준 연구원과 김기호 박사는 합성생물학 기반의 유전자 발현 조절 기술과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두 연구원은 향후 RNA 공학 기반 바이오 제조 플랫폼 분야의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C1가스리파이너리 밸류업 사업, 합성생물학핵심기술개발사업, 바이오파운드리 기반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