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립외교원이 복합위기 시대의 한-아세안 협력 재구성을 주제로 제8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외교부 국립외교원, 제8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 개최
이번 전략대화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외교타운 KNDA홀에서 진행됐다. 1일 차는 비공개 회의로, 2일 차는 공개 회의로 운영됐다.
이 날 김흥규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략대화가 2019년 출범 이후 한-아세안 외교안보 분야의 대표적인 트랙2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특히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논의가 정상회의 준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 에너지 공급망 불안, 초국경 재난, 기술 지정학적 경쟁 심화 등을 주요 도전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역내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의 실용외교와 글로벌 사우스 협력에서 아세안이 핵심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아세안 협력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일 차 기조발표를 맡은 권재환 아세안국장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의 3대 발전 축을 제시했다.
권 국장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동반자'를 미래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동 비전이 아세안의 수요와 우리의 강점이 만나는 지점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적교류, 디지털·AI, 에너지, 초국가범죄 대응 등 구체적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CSP를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행 중심의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을 역설했다.
2일 차 기조연설에 나선 빅토르 안드레스 C. 만힛 필리핀 스트랫베이스 ADR연구소장은 복합위기 속 아세안의 역할과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다뤘다.
만힛 소장은 '2024년 10월 CSP로 격상된 한-아세안 관계를 실질적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AI, 디지털 경제, 재생에너지, 해양협력 등 여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해양역량 강화와 핵심 인프라 회복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제언했다. 또한 '상호 존중과 아세안 중심성에 기반한 지속적인 대화가 동남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한-아세안 관계를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분야별 우선순위와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해 실질적인 이행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2024년 격상된 한-아세안 CSP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위기 요인을 새로운 협력의 기회로 전환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